

레고카페 브랜드 플레이가 2026년 7월 대전 유성구에 177호점 용산점을 열었다. 올해 3월 대구, 5월 인천과 대전에 이어 상반기에만 여러 곳이 문을 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대전에서는 5월 문을 연 175호점 도안점에 이어 두 번째 매장이다.
용산점은 스타벅스 용산점 건물 3층에 자리를 잡았다. 이 일대는 어린이 인구가 두터운 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매장이 자리한 동네에 10세 이하 아동이 6,700여 명으로, 전국 유사 상권 평균보다 12% 가량 많다. 매장에서 반경 1.5km 안에 비슷한 업종의 매장은 네 곳이 있으나 500m 이내에는 없다. 걸어서 찾아올 수 있는 거리에 같은 업종이 겹치지 않는 셈이다.
매장 규모는 17평이다. 레고카페 창업에 필요한 최소 실평수를 플레이는 15평으로 잡는데, 용산점은 용산점은 여기에 카페 공간을 따로 두어 음료와 간단한 먹을거리를 함께 다룬다. 아이가 조립하는 동안 보호자가 머무를 자리가 생기고, 매장 입장에서는 대여와 이용료 외에 판매 수입이 하나 더 붙는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저녁 7시까지이며 주말에는 오전 11시에 문을 연다. 월요일은 쉰다. 플레이 매장이 대체로 따르는 방식으로, 하루 여섯 시간 안팎이라 아이를 키우면서 매장을 운영하는 점주가 적지 않다. 본사는 상권 사정에 따라 협의를 거쳐 시간을 조정할 수 있도록 두고 있다.
손님은 매장에 머물며 조립하기도 하고, 마음에 든 제품을 집으로 빌려 가기도 한다. 돌려받은 제품에 부품이 비면 다음 손님이 조립을 마치지 못하는데, 세트 하나에 부품이 수백 개씩 들어가 확인에 시간이 걸린다. 플레이는 지난해 12월 부품검수 시스템 플레이픽을 내놓아 이 작업을 화면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블럭방이나 레고방으로도 불리는 이 업종은 한 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오느냐가 관건이다. 본사가 전 매장 기록을 집계한 결과 레고를 빌려 간 손님이 다시 빌리는 비율은 열에 아홉에 가깝다. 매장이 갖춘 제품이 늘수록 고를 것이 많아지는 구조여서, 운영 중인 매장은 평균 600세트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매장 운영은 플레이온 프로그램이 맡는다. 손님이 키오스크로 입퇴실과 대여 반납, 회원가입, 요금 충전을 직접 처리하면 그 기록이 플레이온으로 이어진다. 점주가 창구에 매여 있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 혼자 운영하는 매장이 많다. 매장에 갖추는 레고와 전용 케이스, 집기류는 초도물품으로 한 번에 들어온다. 조립설명서를 띄우는 태블릿 여섯 대와 라벨프린터, 음료냉장고는 여기에 더해 본사가 무상으로 지원한다.
매장에 무엇을 갖추느냐는 레고카페에서 가장 오래 남는 과제다. 플레이는 2015년 문을 연 이래 매장이 제품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다뤄 왔다. 종이 대신 태블릿으로 조립설명서를 보여주는 방식도 그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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