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고카페 브랜드 플레이가 2025년 10월 17일 경북 포항시 북구에 171호점 초곡점을 열었다. 흥해읍 초곡지구 안 건물 3층에 자리를 잡았다. 앞서 8월 인천, 9월 부산에 이어 하반기에만 여러 곳이 문을 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초곡지구는 포항 북부에 새로 조성된 주거지구다. 플레이 매장은 수도권과 영남 대도시에 몰려 있어 경북권에서는 매장을 찾기 어려웠는데, 초곡점이 그 사이를 메우는 자리에 들어섰다. 플레이는 가맹점 사이 직선거리 1km를 출점제한거리로 두고 있어, 한 매장이 자리를 잡으면 그 일대 손님은 그 매장으로 모인다.
매장 규모는 30평이다. 레고카페 창업에 필요한 최소 실평수를 플레이는 15평으로 잡고 카페 공간을 두려면 25평 이상을 권하는데, 초곡점은 그 기준을 넘긴다. 내부는 월넛 색 나무로 맞춰 차분한 쪽으로 꾸몄다. 플레이가 쓰는 인테리어는 크림색 바탕에 나무 소재를 더한 모던 스타일과 월넛 스타일 두 가지이며, 본사가 시공을 강제하지 않아 점주가 직접 맡을 수도 있다.
손님은 매장에 머물며 조립하기도 하고, 마음에 든 제품을 집으로 빌려 가기도 한다. 어느 쪽이든 갖춘 제품이 많을수록 고를 것이 는다. 본사가 전 매장 기록을 집계한 결과 운영 중인 매장은 평균 600세트 가까이 보유하고 있고, 세트 하나에 들어가는 부품은 평균 431개다. 문을 열 때는 레고를 부품 수에 따라 등급별로 나눠 채워 넣고, 오래 운영한 매장일수록 갖춘 제품이 늘어난다.
레고가 500개를 넘어가면 상자를 늘어놓는 방식으로는 손님이 고를 수 없다. 동네 블럭방에서 흔히 보던 상자 진열은 이 지점에서 한계에 부딪힌다. 플레이 매장은 종이 대신 화면으로 목록을 본다. 조립설명서도 코팅한 종이 대신 태블릿에 띄우는데, 확대해 보거나 3D로 돌려 보는 것이 된다. 손님이 집에서 미리 매장 레고를 골라 둘 수 있도록 가맹점별 모바일웹도 따로 만들어 준다.
매장 운영은 플레이온 프로그램이 처리한다. 손님이 키오스크로 입퇴실과 대여 반납, 회원가입, 요금 충전을 직접 하면 그 기록이 플레이온으로 이어진다. 점주가 창구에 매여 있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 혼자 운영하는 매장이 많다. 플레이는 올해 4월 이 프로그램의 웹 버전을 내놓아 자동화 범위를 넓혔다.
매장에 갖추는 레고와 전용 케이스, 집기류는 초도물품으로 한 번에 들어온다. 조립설명서를 띄우는 태블릿 여섯 대와 라벨프린터, 음료냉장고는 여기에 더해 본사가 무상으로 지원한다. 문을 열기 전에는 매장 꾸미기를 돕고 현장에서 운영 교육을 한다. 20평 기준 시공에 약 3주가 걸리고, 계약부터 오픈까지는 대체로 6주가 걸린다.
레고카페는 손님이 한 번 오고 마는 곳이 아니라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이 관건인 업종이다. 본사 집계로 한 번 다녀간 손님이 다시 찾는 비율은 3분의 2에 이른다. 매장이 갖춘 제품이 늘수록 그 주기가 짧아지는 구조다.
플레이는 2015년 9월 국내 최초 레고대여점 브랜드로 문을 열었다. 매장이 제품을 확보하고 손님에게 보여주는 방식을 종이에서 화면으로 옮겨 온 것이 그동안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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